책보다 반응

[2년 4개월간 얻은 것]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역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얻은 것

 

잠실역 부근에서 군생활보다 길게 알바를 했었습니다.

2년 4개월이니까,

요즘 18개월 군대보다 훨씬 더 긴 기간이네요.

과연 이렇게 긴 인생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얻었을까요?

 

알바가 나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눈 앞에 보이는 현실 생계 유지를 위해서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2년 4개월을 보상을 받고 싶었기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선택했습니다."

 

2년 4개월 동안 읽은 책은 300~400권 남짓.

날마다 방문하지 못했기 때문에, 목표였던 500권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책을 읽었다는 기억만 남았습니다.

무엇을 얻었는지 알고 싶은 이 포스팅을 읽는 독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얻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빌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의 부호들은 책벌레입니다.

유튜버들도 책 읽는 것은 재화로 연결된다고 강조하죠.

단희쌤, 우기부기, 라이프해커 자청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제부터 그 2년 4개월의 인생을 메울 시간이다."

글을 쓰자!!

 

나의 버킷리스트, 작가.

그 꿈은 점점 멀어져 가는 게 아닐까 매일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배우 차인표는 팔굽혀펴기를 잘하는 법을 소개할 때,

"일단 팔굽혀펴기를 1개 하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에 매료된 이유는,

그 사람이 결국 우람한 팔뚝을 얻어서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글쓰기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처음부터 율곡 이이의 '자경문'과 같은 걸작을 뚝딱 써 내는 인간은 세상에 없을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팬인 작가님도 그런 것은 못 하겠죠.

대통령실에서 근무하셨던 '강원국 작가'라도 그런 것은 무리일 겁니다.

제 목표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읽었던 책의 내공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의 방법을 찾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코로x19 상황이 되면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의 수입이 끊겼을 때를 고려하게 됐습니다.

 

유튜브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생업을 떠나서 유튜브에 뛰어들었을 때

얼마나 수익을 얻는 것이 어려운 생태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태계를 인정하고,

그 동안 책을 읽으며 내공을 쌓았던 것을 분출하고 싶다는 희망입니다.

 

저는 오늘 이 글을 쓰고 나서 '작가'가 되어 있을 거라고 다짐합니다.

글쓰기와 출력에 집중할 겁니다.

다른 사람의 책 이제 1권도 안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내 글을 쓰고 싶은 때가 온 것입니다.

 

P.S.오늘의 주의 사항 1가지

 

가장 바보스러운 행동은 사서 고생하는 길을 찾는 것인데요.

바로 '사무실 월세' 지불입니다.

여러 책에서 주의하라고 언급하고 있는데요.

일단 유형의 사무실과 같은 독서 공간 등을 임대해 놓고,

그런 후에야 무언가를 해 보려는 인간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유형의 공간과 핸드 드립 커피가 공용 시설에서 제공된다는

일종의 '마취감'에 사로잡혀서 일의 본질을 잊어버립니다.

 

[2년 4개월간 얻은 것]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역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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